▶ 빗길 교통사고 줄줄이 발생항공편 지연***정전 사태도
▶ 3일까지 비소식후 맑은 날씨

가뭄에 허덕이는 베이지역에 오랫만에 많은 양의 비가 1일 밤부터 내린 가운데 곳곳에서 비로 인한 사건 사고가 잇달았다. 2일 아침 비가 오는 가운데 쿠퍼티노 몬타 비스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쓴채 어둑 어둑한 날씨속에 등교를 서두르고 있다.<이광희 기자>
기온은 큰 폭으로 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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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찬 공기를 동반한 적잖은 양의 비가 1일 늦은 오후부터 베이 전 지역에 내린 가운데 사전에 예보된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으며 혼잡한 11월의 시작을 알렸다.
가주 고속도로 교통국(CHP)에 따르면 베이 지역 동서남북의 핵심 고속도로에서 잇달아 차량 충돌과 정체 현상 소식이 전해지며 출근길 교통의 발목을 잡았다.
리버모어 인근 알타몬트 패스 지역에서 2일 새벽 두 대의 대형 트레일러가 부딪치며 양방향 도로가 주차장이 된 580 고속도로로 인해 트레이시에서 더블린까지 소요시간이 4시간이 넘는 등 특히 베이 지역으로 향하는 통행이 큰 불편을 겪었다.
동이 트기 직전 다리 위에서의 사고도 잇달아 발생했다.
트레저 아일랜드를 갓 지난 베이브릿지 이스트 바운드에서는 또 다른 트레일러 차량이 사고를 일으키며 SF-이스트베이 교통이 큰 지장을 받았으며 멘로파크에서 발생한 5중 추돌 사고로 인해 덤바톤 브릿지 위 운전자들은 오랜 시간 앞 차량의 후미등을 바라봐야만 했다.
CHP는 소셜 네트워크 관계망(SNS)을 통해 실시간 교통흐름을 공유하며 비가 그치더라도 미끄러운 노면과 좁아진 시야로 인해 사고 발생 확률이 높으니 평상시보다 서행하며 안전운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항공편 이착륙 지연 소식 또한 잇따랐다. SF 공항 밥 로티스키 듀티 매니저에 따르면 악천후로 이해 활주로의 시야가 좁아져 2일 오전 9시부터 12시간 동안 ‘그라운드 딜레이 프로그램’이 발동됐다.
이에 SF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기가 예정보다 약 46분 늦게 운행됐으며 일부 비행기는 상당 시간 출발이 지연돼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승객들이 공항에 발이 묶이는 현상을 초래했다.
빗방울은 야외에 노출된 전봇대와 전선에도 영향을 미치며 베이 지역 2,7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를 야기했다.
PG&E 관계자에 의하면 2일 새벽 5시 30분까지 노스베이 1,255가구를 비롯, 페닌슐라(744가구)와 사우스베이(316가구), 이스트베이(283가구)와 SF(104가구)에 정전사태가 발생했으며 순차적으로 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번 비는 오늘(3일) 오후까지 노스베이 일부 지역에 내린 뒤 개인 후 주말까지 맑고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져 주중 내내 SF와 오클랜드, 나파가 최저 40도 중반 에서 60도 초반을 형성하겠고 새크라멘토, 리버모어 등 내륙지방 역시 최고 온도가 70도에 머무는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6일을 기점으로 주말께 다시 한번 포근한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됐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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