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학대 혐의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2년간 감옥에 수감되었던 전 헤이워드 지역 교육자 미아 커밍스가 지난 27일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미아 커밍스는 무죄 판결을 받은 후 그동안 억울하게 당했던 누명에 대한 감정이 복받쳐 법정에 그대로 주저 않은 채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커밍스는 곧 친구와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 밖으로 나온 뒤 그녀의 4살배기 아들과 23개월 만에 모자상봉의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달랬다.
커밍스는 무죄 판결 24시간이 지난 후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직도 멍한 상태"라고 밝힌 뒤 "배심원들은 나에게 나의 인생을 돌려줬다"며 감사를 표명했다.
커밍스는 억울한 누명을 쓰기전인 지난 2013년 헤이워드 지역 올 세인트 카톨릭 학교 방과 후 교사와 파라 에듀케이트 보우맨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잇 추수 감사절을 며칠 앞둔 상태에서 7학년이 된 한 소년(당시 14세)이 그녀가 수차례 오랄 섹스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2014년 아동 성범죄 등 10가지 중범죄로 재판을 받기 시작했으나 이날 알라메다 카운티 배심원들에 의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커밍스의 변호사 데이비드 코헨뿐만 아니라 베이지역 범죄 변호사들 및 배심원들이 문제의 발단이 된 소년에게서 신뢰할 수 있는 것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교 기록과 주위 어른들의 증언 및 자신의 계정에 대한 모순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편 대학에 가서 새로운 직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힌 커밍스는 "나는 다시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직업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보라"며 억울한 누명을 쓴 자신이 아이들의 거짓말로 인한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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