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동포유공자 포상전수식
▶ 김만종씨 국민훈장 모란장, 이종혁ᆞ김명수씨 국무총리 표창

27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열린 포상 전수식에서 포상을 받은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수 재미중가주 해병전우회장, 김만종 한국전기념재단 부회장, 한동만 총영사, 고 이민태 독립운동가를 대신해 건국포장을 받은 외손자 최무영씨
미주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애국애족 정신을 몸소 실천한 재외동포 유공자 및 독립유공자를 선정, 대한민국 정부가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포상했다.
이와 관련한 포상 전수식 및 축하리셉션이 27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40여명이 참석해 열렸다.
이날 김만종 한국전기념재단 부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 받았다. 이종혁 SF평통 고문과 김명수 재미중가주 해병전우회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한 광복 70주년을 맞아 3.1운동에 참여하는 등 조국독립에 헌신한 공로로 건국포장 수훈자로 선정된 고 이민태 독립유공자에 대한 건국포장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한동만 SF총영사는 “김만종 부회장은 참전비 건립에 수고했고, 그동안 참전용사 후원행사 등을 지원해 왔다”며 “훈장을 몇 번이나 서훈하려 했지만 본인이 고사했다. 이번에도 고사하면 집에 찾아가려 했다”며 겸손한 마음으로 지역사회를 섬겨왔다고 강조했다.
김명수 해병전우회장에 대해 한 총영사는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름 없는 독립 운동가들의 묘소를 오랜 동안 일일이 챙겨왔다”고 전하고 이종혁 고문은 “26년간 노숙자 만찬을 열어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됐다”며 이들의 공적을 설명했다.
김만종 부회장은 “65년 전 풍전등화에 처해있던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했고, 자유를 지키게끔 해준 참전용사에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한국이 아시아의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명수 회장은 “이민초기 미주 최초로 한인다운타운이 있었던 지역이 프레즈노였다”며 “최초의 미주 백만장자가 탄생했으며 독립금의 60%가 이 지역에서 조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묻힌 분들을 ‘숨은 애국지사, 알려지지 않은 애국지사’라고 칭한다”며 “이들 독립운동가들의 묘소를 돌보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혁씨는 개인 사정으로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고 이민태 선생을 대신해 건국포장은 외손자 최무영씨가 전달받았다. 최씨는 “외조부께서는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셨고 건국에 밑거름이 되신 분”이라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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