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SV한인회관에서 가정상담 모임 가져
▶ 새벽예배 참석등 신실한 믿음에 안타까움 더해
요세미티 인근 프리웨이에서 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은 가운데 이들 5명은 사건당일 기도원에 가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실리콘밸리 한인회관 2층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노신영씨가 이끄는 가정상담 모임을 통해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모임을 가져온 기독교가정상담 모임 회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 차량 소유자인 그레이스 유씨의 경우 7-8년 전에 홀로 북가주에 정착했으며 남편과 자녀들은 LA에 거주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를 당한 5명 중 양명애(68세)권사와 양정수(58세) 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목사 사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관계자는 27일 "사망하신 분들이 매주 금요일 대화법이라는 주제의 모임을 갖고 토론과 학습을 이어왔다"면서 "노인봉사회의 식사가 좋다면서 자신들의 모임이 끝난 후 내려와 함께 식사도 하고 얘기도 나누는 등 참 좋은 분들이었는데..."라며 채 말을 끝맺지 못한 채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 금요일에는 갈데가 있어 봉사회에 못갈 것 같다’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대화가 될 줄은 몰랐다"며 슬픔을 달랬다.
사망자 중 한명인 양명애 권사는 쿠퍼티노에 거주하고 있으며 제16대 SV한인회 당시부터 한인회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던 양승균 은퇴 장로의 부인으로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양 권사는 매일 새벽 기도회에 참석하는 등 믿음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얼마 전 한국에 거주하는 노모를 만나고 돌아왔던 터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 양명애 권사의 장례식은 오는 11월2일(월) 오후 7시 새소망교회에서 치러진다.
또한 최 황 목사의 사모인 홍미경씨는 월드미션 프론티어의 아프리카 선교활동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고 소식을 접한 월드미션 프론티어의 김평육 선교사는 "너무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와 함께 이들 희생자들이 다니던 교회에서는 교인들에게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실리콘밸리 지역의 많은 한인들이 황망한 사망사건과 관련 슬픔에 잠겨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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