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정부가 보건국 산하의 구급의료본부에 물놀이 안전부서를 신설하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관광객 익사사고에 대한 대책마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2014년까지 하와이 비거주민들의 사망원인 중 무려 54%가 물놀이 안전사고로서 특히 스노클링과 수영을 즐기던 이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상태이다.
이달 24일에는 워싱턴주에서 하와이를 찾는 21세의 남성이 포트락 인근에서 수영을 하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는가 하면 같은 날 카우아이 섬에서는 캘리포니아 거주의 60대 남성이 포이푸 해변에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그리고 라하이나섬에서는 유람선에 탑승했던 71세의 여성이 해안가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돼 응급치료를 받은바 있다.
25일에는 한국에서 온 30대 남성이 카아나팔리에서 물에 빠져 정신을 잃었으나 인근 주민들이 구조에 성공, 응급조치를 취한 후 마우이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로 위중한 상태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리들은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중 물놀이 경험이 없는 이들의 비율도 함께 증가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관광객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안전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물놀이 안전강화를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보건국은 또한 물놀이 안전을 위한 아래와 같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관광객들은 물론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반드시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에서만 물놀이를 즐긴다. 현재 오아후에는 29곳, 빅 아일랜드에는 12곳, 카우아이는 10곳, 그리고 마우이네는 8곳의 해안가에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다.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해안가의 상태를 안전요원에게 문의한다. 가급적이면 누군가와 동행하도록 하고 여행안내서나 소셜미디어에만 현지정보를 의존하지 않도록 한다.
-우기에 개울이 범람하는 산간지역에서는 하이킹을 피한다.
-비상시를 대비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을 익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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