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리즈 서전 짜릿한 역전승…5연패 서광
▶ 두산, 수비 실책으로 동점-결승점 헌납 자멸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가운데)가 7회말 역전 드라마의 시동을 거는 스리런홈런 을 터뜨리고 홈인하고 있다. <연합>
한국프로야구(KBO)에서 한국시리즈 5연패 위업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1차전에서상대 실책에 편승, 짜릿한 역전승을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두산과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 1차전 홈경기에서 7회 4-8 열세를 뒤집고 9-8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7회말 야마이코 나바로의 스리런 홈런으로 7-8까지 따라붙은 뒤 이어진2사 2, 3루 찬스에서 이지영의 투수땅볼 타구를 두산 마무리 이현승이송구한 볼을 1루수 오재일이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주자 둘이 모두 홈을밟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역대 7전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은 31번 중 24차례나 우승을 차지해 삼성은 5연패 가도에 청신호를 밝힌 셈이 됐다.
팀 마운드의 주축인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3명이 해외 도박혐의로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엄청난 타격을 입은 삼성은 올 시즌 13승(7패)을 올린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웠으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인 지난 3일 넥센히어로즈전(7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후 무려 23일 만에 다시 실전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가 초반부터 두산타선에 뭇매를 맞고 3.1이닝만에 10안타로 6실점한 뒤 강판되면서 초반부터 추격전을 펼쳐야 했다. 두산은6회 2점을 뽑아 8-4로 리드를 벌리며 낙승을 향해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삼성은 저력의 팀이었다. 7회 박한이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대타 배영섭이 구원투수 함덕주로부터 몸 맞는 볼로 출루하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바로가 센터펜스를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려 단숨에 한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두산은 사정이급하게 되자 마무리 이현승까지 투입했으나 2사 2, 3루에서 이지영의 땅볼타구를 잡은 이현승의 1루 송구를1루수가 놓치면서 삼성에 동점과 역전득점을 헌납하고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2차전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며 삼성은 장원삼,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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