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로 도와드립니다”
▶ 캘리포니아 거주자면 누구나 대출 가능

오클랜드 아시안도서관 내 한국어섹션을 배경으로 자넷 청 관장(왼쪽)과 전윤재 한국어 사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인이용률 높아지면 신간예산도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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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아시안도서관의 한국어 사서 전윤재씨는 “베이지역 공립도서관 중 한국어로 서비스하는 유일한 곳”이라며 “한인들의 이용률이 높아지면 신간구입 예산도 늘어나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류 영향으로 연간 한국어 신간예산은 2,000달러, DVD등 멀티미디어 예산은 3,000달러로 중국(멀티미디어 예산 5,000달러)섹션과 비교해봐도 적지 않지만 한인대출률이 낮은 편”이라면서 “한인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대안 마련에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우선 내년부터 한국학교, 교회, 마켓 등지를 순회하며 ‘독자를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행하고 신간리스트를 이메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전씨는 “미 공립도서관의 스토리타임처럼 한국어로 진행하고픈 꿈이 있다”면서 “한국어사용자들이 모인 독서클럽 운영, 장년층을 위한 스마트폰, 태블릿 교육도 실시해보고 싶다”고 무궁무진한 계획들을 펼쳤다.
아시안도서관은 캘리포니아 거주자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회 책 대여는 40권(DVD 포함), 3주후 반납(인기높은 DVD는 일주일 대여)할 수 있다.
또 www.oaklandlibrary.org 검색창에서 한국어로 한국책(DVD 포함 총 4,500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씨는 “UC버클리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면 연 100달러의 회비를 내야 하지만 아시안도서관은 모든 것이 무료”라며 “일단 도서관을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자넷 청 오클랜드 아시안도서관장은 “아시안 이민자들의 구심점이 되는 이곳은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필리핀 타갈로어, 베트남어 등 8개 언어로 된 도서와 멀티미디어가 제공된다”면서 “다양한 이민정책 워크숍뿐 아니라 각 민족의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1월 김치만들기 개최한 행사에는 500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청 관장은 “올해로 40년이 된 아시안 도서관은 중국계뿐 아니라 동아시안 이민자들의 문화유산이 계승되는 곳”이라면서 “한인 이용률은 약 5% 정도지만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고조로 한국관련 행사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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