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 산호세 주택가에 위치한 가정집에 강도가 들어 집주인에게 총격을 가하고 달아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산호세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비스타팍 드라이브와 브랜햄 레인 근처에 위치한 300 그린팍 웨이의 가정집에서 집주인인 알버트 소모운타(29)가 세 명의 강도들에게 총격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피해자는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도들이 사용한 총기가 피해자의 집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인근 경찰국 등 사법당국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범인 검거 공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피해자 알버트에 따르면 자신이 오전 11시40분쯤 집 근처 도로에 주차를 할 때 자신의 집에서 빠져나오는 어떤 남자를 발견했다.
이에 알버트는 "무슨 일이 있느냐? 도와주겠다"고 하자 용의자는 다시 집 내부로 들어가려 했고 무에타이 파이터인 알버트와 싸움이 시작됐다. 이때 두 번째 용의자가 권총으로 알버트에게 총격을 가했다.
총격은 알버트의 어깨를 관통했으며 용의자들은 파란색 혼다 어코드를 타고 달아났다. 알버트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만 다행히 사건 당시 부모들은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은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우려를 금치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 불과 몇 집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니콜 곤잘레스는 "나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누군가 우리 집에 들어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항상 문을 잠궈 놓고 있어야 겠다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캠브리안 인근 지역은 일반적으로 조용한 동네로 간주되었지만 최근 이 같은 주택침입 사고가 가끔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에 같은 지역에 이와 비슷한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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