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근에서 향후 30개월 이내에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9.9%에 달한다는 연구 보고서(본보 21일자 보도)가 공개된 가운데 연방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진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연방 지질조사국(USGS)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며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번 연구조사에 자문관으로 참여한 USGS의 로버트 그레이브스 남가주 지진재해 코디네이터는 22일 “남가주 지역이 지진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지진 발생률이 99.9%에 달한다는 결론에 대해서는 다소 의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USGS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JPL의 결론에 대해서는 ‘지진발생을 예측하는 전문가 및 과학자들에 의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전망’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JPL 소속 지진학자들은 2014년 3월 샌개브리얼 밸리를 중심으로 진도 5.1의 지진이 발생했던 라하브라 지진과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반경 60마일 이내에서 오는 2018년 4월1일까지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99.9%에 달할 만큼 확실하다는 내용의 연구 요약 보고서를 지난 20일 공개했었다.
이와 함께 이 지역에서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2년 반 내에 발생할 확률도 30%가 넘는 등 남가주 지역이 지진 위협에 노출됐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레이브스 코디네이터는 JPL 소속 지진학자들이 보고서에서 주장한 지진발생 시기와 100퍼센트에 가까운 99.9%라는 확신은 이들의 연구에서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JPL 지진학자들이 향후 3년 이내에 지진발생률이 99.9%라는 주장 보다는 지난 몇 년간 전문가 집단의 연구와 분석을 통해 도출한 85%의 확률이 더 신빙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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