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정원 확대 9개 캠퍼스 5천여명 가주 출신 더 받을듯
내년부터 UC 계열 대학의 입학 문호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재닛 나폴리타노 UC 총괄총장은 오는 2016~2017학년도부터 신입생 및 편입생 선발 정원을 약 10% 가량 늘일 계획을 밝혔다고 LA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는 UC대학이 신입생 4명 중 1명은 타주 출신이나 외국 유학생들 선발,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의 입학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본보 9월4일 보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폴리타노 총괄총장은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UC 신입생 정원 확대를 위해 교육예산을 약 2,500만달러를 늘여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 UC 전체적으로 약 5,000명의 신입생을 더 뽑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UC 계열 신입생 및 편입생이 약 5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10% 가량 많아지는 것이다. 나폴리타노 총괄총장은 이번 신입생 증대 방안이 UC 캠퍼스 중 경쟁률이 심한 UC 버클리나 UCLA를 비롯, UC 리버사이드나 UC 머세드까지 학부과정 9개 캠퍼스에 모두 해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폴리타노 총괄총장은 일부 UC 이사들이 신입생 증원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주의회를 설득해서 신입생을 늘리는 방안을 관철시키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UC 이사들 중 일부는 지난봄부터 UC 정원을 늘이는 것과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갖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는 주장을 해왔다.
UC 대학들의 신입생 선발 증대 방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UC는 올해 신입생의 약 22.7%가 타주나 유학생들로 선발, 정작 캘리포니아 학생들의 입학 문호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UC샌디에고는 신입생 3명 중 1명인 33.3%가 타주 출신이거나 유학생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UC계열 중 인기가 좋고 경쟁률이 심한 버클리와 UCLA 역시 타주 및 유학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C대학들은 주정부 예산 부족으로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약 3배 이상의 비싼 등록금을 내는 타주 또는 유학생들을 통해 예산을 충당, 가주 학생들의 입학경쟁이 날로 심해지게 만들었다고 지적도 받아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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