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정신성 의약품 함유돼
▶ 환각*마비*혼수상태심하면 사망까지도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며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감기약 남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마린카운티 공공보건국 맷 윌리스 의학박사는 대부분의 감기약에 함유된 항히스타민제인 코리시딘과 향정신성 의약품 덱스트로메트로판(DMX)을 과다복용할 경우 자칫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중독 현상을 일으킬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주 마운틴 타말파스 고등학교 소속 학생 3명이 1주일 간격으로 잇달아 중독현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 보건국이 주민들에 권장사양을 지킬 것을 적극 알리고 있다.
‘데이퀼’과 ‘나이퀼’, 지캠, 로비토신등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한 감기약 대부분에 함유된 코리시딘과 DMX는 독성과 의존성이 없고 기침을 그치게 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다복용시 환각작용을 유발하고 구토와 어지럼증, 마비증세, 행동 및 인지장애등의 부작용을 일으킬수 있으며 심할 경우 혼수상태와 사망을 야기하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국에서 합법적인 진통제 남용으로 매년 1만 명 이상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결과 지난 2013년 옥시콘틴, 오파나 등의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 수가 1만 6천여 명에 이르렀다.
이는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같은 해 사망한 8천200여 명의 두 배에 해당한다.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인 오피오이드가 포함된 처방 진통제 남용에 따른 사망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21일 미국에서 약물남용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은 웨스트버지니아 주를 이날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웨스트버지니아 주 찰스턴에서 열린 오피오이드 약물남용에 관한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은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약물남용 대다수가 합법적인 처방약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 위기는 생명을 빼앗아가고, 가족을 파괴시키며, 나라 곳곳의 공동체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약을 처방하는 미국의 의료인 중 안전하게 진통제를 처방하는 방법을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이 극소수라고 전했다.
CDC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헤로인 복용은 2002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헤로인 남용과 관련된 사망자는 같은 기간 4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10대 시절 마약 경험을 털어놓으며 "나도 약물을 좀 했다. 신의 은총이 없었다면 누구라도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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