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청년희망펀드’에 총 250억원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건희 회장이 200억원을 기부했다. 사장단과 임원들도 개별적으로 동참해 50억원을 냈다.
이 회장의 기부금은 개인재산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수재의연금 등을 기부할 때는 포괄적 위임을 받은 상황"이라며 "이번 기부도 포괄적 위임에 따라 개인재산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포괄적 위임이란 기부행위 등 사전에 지정한 항목에 대해 액수나 횟수를 정하지 않고 제3자가 행사자를 대신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투병 중이다.
다만 삼성측은 이 회장의 기부를 대행한 사람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번 기부는 평소 인재양성을 중시해 온 이 회장의 뜻이 반영됐다고 삼성측은 전했다. 인재육성과 사회공헌은 이 회장의 평소 지론이다.
실제로 이 회장은 신년사 등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일과 함께 사회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그늘진 이웃과 희망을 나누고 따뜻한 사회, 행복한 미래의 디딤돌이 될 사회공헌과 자원봉사를 더 늘려 나가야 한다"며 인재육성과 사회공헌을 강조해 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사장단의 일원으로 동참했다. 이 부회장의 기부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사장단을 비롯한 삼성 임원들은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을 만들겠다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년희망재단은 지난 19일 공식 출범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참여한 청년희망펀드를 활용해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청년희망재단은 청년희망펀드에 기부된 재원을 활용해 ‘청년희망아카데미’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청년희망아카데미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의 취업역량을 강화를 통해 실제 취업과 연결되는 사업과 청년들이 제안하는 사업을 크라우드 소싱 방식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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