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문화 즐기며 한인 세대간, 다민족 흥겨운 화합 한마당
17일 오후 마우이 와일루쿠 커뮤니티센터는 한국음식과 전통 음악, 풍습을 즐기려는 지역사회 주민들과 한인들로 그 열기가 가득했다.
마우이 한인회(회장 최영순)가 매년 개최하는 추석잔치에는 회를 거듭하며 로컬 주민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데 특히 올해에는 마우이 칼리지 한국어 강좌 수강생들과 한인회 관계자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해 한국 전통혼례 가마를 직접 만들고 가마꾼이 앞선 행렬을 직접 시범해 보여 추석 대 잔치 행사의 의의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오아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기운 한인농악단, 이채희 무용단 등 공연 단체 및 하와이 한인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복 입어보기, 농악놀이 고전무용 공연 등을 선보여 마우이 추석잔치를 더욱 흥겹게 했다.
최영순 마우이 한인회장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후원해 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추석잔치를 성황리에 열 수 있게 됐다”며 “한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한마음으로 단결하여 세계로 뻗어 나가는 자랑스러운 조국을 현지인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데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전했다.
이아오 계곡에 위치한 한국관 보수공사 모금 운동도 함께 펼친 이날 잔치에서 마우이 시 의회의 마이크 화이트 의장은 “마우이 한인들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지역 내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특히 조상들의 공덕을 잊지 않고 기념하는 한국의 문화에 많은 감명을 받아 자신의 손자손녀들에게도 이 같은 한국의 전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본 받도록 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우이 한인회는 매년 추석잔치에 마우이 한국전참전용사들을 초청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는데 올해도 다수의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한국 문화를 즐기며 한인사회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하게 했다.
마크 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인들의 한복 콘테스트, 노래자랑대회, 태권도 시범 등의 순서 외에도 현지 학생들의 힙합댄스, 합창무대가 이어지며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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