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국경지역에 몰려든 난민들이 침낭등을 뒤집어 쓰고 비를 피한채 국경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 각국이 중동 난민과 이민자들의 입국을 통제하면서 병목현상이 도미노식으로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A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9일 유럽 부국으로 가려는 난민들이 세르비아-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국경에서 입국이 제한돼 접경 지역에서 노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간 이후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와 맞댄 국경 관문을 전격으로 재개방해 그동안 추위와, 폭우, 진흙탕에 갇혀 있던 수천 명의 난민이 입국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세르비아 담당 멜리타 수니치 대변인은 “사전 발표도 없이 국경 문이 열렸다”면서 “국경이 열리는 순간 모두가 우르르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날 크로아티아에 입국한 난민은 약 3천 명으로, 이들 중 상당수는 비에 젓은 양말과 텐트 등도 남겨둔 채 급하게 국경을 넘었다.
헝가리가 앞서 지난 17일 크로아티아 국경에 철책을 치고 난민 입국을 차단하면서 난민 대거 유입을 우려한 크로아티아 역시 국경을 일시 폐쇄했었다.
이는 헝가리가 지난 17일부터 크로아티아 국경에 철책을 치고 난민 입국을 차단하고, ‘난민 통로국’들도 잇따라 입국 허용 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다.
헝가리의 국경 차단에 따라 터키와 그리스, 마케도니아, 세르비아를 거쳐 ‘크로아티아-헝가리-오스트리아-독일’로 가던 경로가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독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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