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남부 내륙 지역의 한 버스터미널에서 18일 아랍계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이 와중에 인근에서 걸어가던 외국인 보행자가 공범으로 오인돼 군인의 총격을 받아 쓸어지자 주변 행인들이 몰려들어 사체를 무참히 짓밟아 죽이는 끔찍한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무장한 아랍계 이스라엘인 남성 한 명이 베르셰바 중앙 버스터미널에 들어와 권총으로 군인 1명을 쏘고 이 군인의 소총을 빼앗아 총격을 이어갔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 남성이 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그 군인의 총기를 탈취해 버스터미널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19살 된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숨졌고 다른 군인 5명과 민간인을 포함한 이스라엘인 10명이 다쳐 치료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을 가한 이 남성은 현장에서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 남성이 이 일대에 사는 아랍계 이스라엘인 모한나드 알아카비(21)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와 함께 알아카비의 범행을 지지한 혐의 등으로 그의 가족 1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의 제압 과정에서 실수로 외국인 보행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버스터미널 사건 현장에 있던 에리트레아 출신 난민을 제2의 공격자로 오인해 그에게 발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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