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맞이 가곡의 밤 행사가 지난 17일 산타클라라 대학 내 미션교회에서 펼쳐진 가운데 앵콜 송을 받은 성악가들이 함께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피아노 안영실, 첼리스트 홍세라, 바리톤 이석창, 테너 이우정, 소프라노 설정선, 김혜란 단장, 소프라노 김수정, 소프라노 이윤연>
SV한인체육회(회장 안상석)가 북가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음악인들과 함께 ‘가을맞이 가곡의 밤’ 행사를 가졌다.
지난 17일 산타클라라대학 내 미션교회에서 펼쳐진 이날 가곡의 밤 행사에는 북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그룹인 벨라보체(단장 김혜란)를 비롯하여 테너 이우정, 바리톤 이석창, 첼리스트 홍세라, 피아니스트 안영실씨 등 젊은 아티스트들의 협연이 이어졌다.
400석 규모의 자리가 거의 채워질 정도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성악가들의 무대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1부에서는 쟈코모 푸시니의 ‘라 보엠(La Boheme)’ 중에 나오는 무제타의 왈츠를 비롯하여 왈츠의 제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가장 성공적인 오페레타인 ‘박쥐(Die Fledermaus) 중 웃음의 아리아,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조지 비제의 ‘카르멘(Carmen)’ 1막에 나오는 하바네라,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1막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 등이 연주됐다.
2부에서는 가을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물론 산유화, 아리아리랑, 강건너 봄이 오듯, 산촌, 울산아가씨 등 친숙한 한국가곡으로 무대를 빛냈으며 관객들의 앵콜 요청으로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특히 2부에서는 설정선 소프라노 등 일부 출연진들이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우리의 가곡을 불러 더욱 자리가 화려하게 빛났다.
안상석 회장은 "이번 공연은 SV체육회에서 스포츠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주최하게 됐다"면서 "침체된 지역의 공연문화를 부활시키는 첫 발로서 지역 성악가들과 음악 애호가들을 위해 동포여러분과 함께 공연문화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이 참석, 축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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