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와 미래를 여행하는 내용의 1980년대 히트 영화 ‘백 투더 퓨처’의 팬들이라면 손꼽아 기다렸을 날이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바로 ‘백투더퓨처’ 시리즈 2탄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가 브라운 박사와 함께 미래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간 30년 후의 날짜가 바로 ‘2015년 10월21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회를 놓칠세라 최근 이 영화와 관련한 업계 및 팬들이 10월21일을 ‘백 투더 퓨처 데이’로 명명하고 각종 마케팅,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백 투더 퓨처 제작사인 유니버설은 ‘죠스 19편’ 예고편과 하늘을 나는 스케이트보드인 ‘호버보드’ 광고 등 두 편의 패러디 영상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죠스 19편 예고편은 영화 속에서 30년 후 미래에 도착한 마티가 3D 홀로그램으로 된 죠스 19편 간판을 보고 깜짝 놀라는 장면을, 호버보드 광고는 마티가 공중 부양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영화팬들의 열기도 뜨겁다. 일부 팬들은 ‘우리는 2015년으로 간다’라는 기념 모임을 만들어 영화 촬영지 중 한 곳인 버뱅크의 버거킹 매장에서 기념 파티를 열 계획이다.
한편 영화가 예측한 ‘2015년 10월21일’의 모습이 실제 얼마나 적중했는지에 대한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 자동으로 사이즈가 조절되는 옷, 사람이 아닌 무인기(드론)가 개의 목줄을 끌고 다니는 풍경 등은 아직 현실화, 일반화하지 않았다.
또 영화 속 2015년 사람들은 다소 초현실적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 있지만, 실제 오늘날은 오히려 복고풍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골동품으로 묘사되는 진공청소기 또한 여전히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소름 끼치는’ 예언은 바로 프로야구팀 시카고 컵스에 대한 것이다. 영화에서 시카고 컵스가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실제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가 2003년 이후 12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화, 야구팬 모두 백 투더 퓨처의 예언이 적중할 것인지 온통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