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미 국방부 펜타곤 방문은 의장 사열 순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펜타곤 동측 ‘퍼레이드 그라운드’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9시20분부터 모두 16분 동안 진행됐으며, 개회선언, 예포 21발 발사 등 임석 상관에 대한 경례, 한미 국가 연주, 대통령 사열, 미국 전통의장대 행진, 폐회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통상 펜타곤 의장 사열은 5분간의 약식 행사로 진행되지만 이날 16분에 걸친 공식 의장행사는 미국 측이 동맹국 정상인 박 대통령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해준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펜타곤 카터 장관 회의실 복도에서 실시된 ‘로프라인 미팅’을 통해 31명의 미국 장병(한국에서 근무했거나 향후 근무할 장병)과 5명의 한국 장교(미국 유학 및 파견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로프라인 미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작년 10월 펜타곤을 방문했을 때 실시한 형식으로, 대통령이 일렬로 늘어선 장병들 앞을 지나가며 격려하는 행사를 말한다. 박 대통령은 장병들과 차례로 돌아가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고, 복도 중간에 서서 “여러분들이야말로 한미동맹의 심장이자 역동적인 동맹 그 자체”라고 격려한 뒤 영어로 “We go together”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숙소인 워싱턴 DC 블레어 하우스(영빈관)에 미국 측이 박 대통령의 사진 3장을 액자에 담아 비치해 박 대통령을 예우했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사진에는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2013년 5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소파에 마주보고 앉아 대화하는 모습,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백악관 로즈가든을 걸으면서 이야기하는 모습,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 모습 등이 담겼다.
◎…이날 관저에서 박 대통령의 도착을 기다리던 조 바이든 부통령은 기자들이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대선 출마 여부는 한국말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에 출마할지를 놓고 초미의 관심을 받아온 그가 농담으로 질문을 회피한 것이다.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또 “나는 박 대통령을 맞으러 여기에 온 것이다” “그것은 나중에 말하겠다” “안 들린다” “만나서 반갑다”면서 계속 즉답을 비켜가며 곤혹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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