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 대통령 방미 이틀째
▶ 바이든 부통령 관저 초청 오찬, 미국 상의‘한미 재계회의’특별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관저를 찾아 오찬 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미 국방부 펜타곤에서 열린 의장행사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
미국을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 일정 이틀째인 15일 취임 후 처음으로 미 국방부인 펜타곤을 방문하고 조 바이든 부통령의 자택을 찾아 오찬을 함께하는 등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대내외에 확인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진한 녹색 상의와 진한 회색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펜타곤 건물에 도착한 뒤 카터 장관의 안내를 받아 도열병 사이를 통과, 사열대로 이동했다. 박 대통령이 사열대에 도착하자 예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애국가가 먼저 울려 퍼졌고, 미국 국가가 이어졌다.
한국 대통령이 펜타곤을 방문한 것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특히 펜타곤 의장대의 ‘공식의장 행사’에 참석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박 대통령의 지난달 2∼4일 중국을 방문해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참관했던 것과 대비되는 일정이라는 점에서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대내외에 재확인하는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의장 행사 후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문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이행, 한미 사이버 안보 및 우주분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의 초청으로 부통령 관저에서 오찬 협의를 가졌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부통령이 관저로 아시아 정상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바이든 부통령과 한미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글로벌 차원의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7차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 특별연설을 통해 “TPP 같은 메가 FTA 확산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 체계 강화에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웍을 구축한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게 되면 양국 기업에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FTA 등 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 ▲상호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혁신·창업 등 창조경제 파트너십 강화 등 3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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