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 남성이 사용한 20달러짜리 위조지폐의 모습.

한인 업소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하려 한 흑인 남성이 감시카메라에 잡힌 모습.
LA 한인타운 내 한인 업소들을 돌며 50달러와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고의적으로 남발하는 흑인 사기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업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에 있는 샤핑몰 한인 업소들을 돌며 위조지폐를 사용하던 흑인 남성이 업소 측의 감시카메라에 잡혔다.
이 흑인 남성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 웨스턴과 4가에 위치한 샤핑몰 내 한인 운영 반찬 업소에 들어와 20달러 지폐를 내고 5달러짜리 김밤 한 줄을 구입한 뒤 15달러의 거스름돈을 받아 나갔다.
이 업소 측에 따르면 이 흑인 남성은 곧바로 바로 옆의 한인 운영 여성 의류 판매점에 들어가 50달러짜리 지폐를 내보이며 옷을 구매하려 했고, 이 고객의 행동이 의심스러워 유심히 관찰한 한인 업주가 지폐가 가짜임을 알아차렸다.
한인 업주들에 따르면 이날 이 흑인 사기범은 이들 업소 뿐 아니라 같은 샤핑몰 내에 입주해 있는 보석상과 또 다른 의류 판매점 등을 모두 돌며 이같은 위조지폐를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챙기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찬 업소를 운영하는 민모씨는 “이 남성이 지불한 지폐에 물방울을 떨어뜨려보니 잉크가 번지는 것을 보고 위조지폐임을 확실히 알았다”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이 출동하지 않아 업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류 업주 김모씨는 “지폐에 그려져 있는 인물에 울퉁불퉁한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만져보니 느껴지지 않아 위조지폐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한인 업주들은 “대부분이 100달러 지폐만 위조인지 확인하지 20달러 지폐는 의심하지 않는다”며 “한인타운에 위조지폐 피해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범인이 빨리 잡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배군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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