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우호협회, 고 제임스 서 병장·제이슨 박 대위 선정

필드에서 조우한 제이슨 박과 오바마 대통령

아프간 전쟁 중 전사한 제임스 서(오른쪽) 병장.
미군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돼 동료를 위해 몸을 던진 두 명의 한인 ‘전쟁 영웅’이 ‘뉴 아메리칸 히어로’로 선정됐다.
초당파 비영리 기관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고 제임스 서 병장과 제이슨 박 대위를 올해 ‘뉴 아메리칸 히어로’로 선정해 오는 23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르네상스 호텔에서 시상한다.
한미우호협회는 미국 사회에서 영웅으로 불리는 한인 동포를 ‘뉴 아메리칸 히어로’로 뽑아 상금 1만 달러를 주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해왔다.
1948년 런던·1952년 헬싱키 등 두 차례 하계 올림픽 남자 다이빙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금메달을 거푸 따낸 새미 리 박사를 비롯해 아프간에서 미군 병사를 수술하던 중 터지지 않는 폭탄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존 오 중령 등이 이 상을 받았다.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소속으로 2005년 탈레반 지도자 아흐마드 샤를 체포하기 위한 ‘레드윙’ 작전에 투입된 제임스 서 병장은 동료 대원을 구출하려고 헬리콥터를 타고 출동했다가 탈레반의 공격으로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당시 레드윙 작전의 이야기는 2014년 영화 ‘론 서바이버’로 재탄생했다.
한인 2세로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제이슨 박(24) 대위는 미 육군 보병 2사단 소속으로 아프간에 파병된 지 40일 만인 2012년 12월12일, 도보 순찰 도중 탈레반이 설치한 급조폭발물(IED)이 터지면서 크게 다쳤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소대원들부터 피신시킨 그는 두 다리와 손가락 2개를 잃었다. ‘영웅’으로 찬사를 받은 제이슨 박 대위는 올해 5월 30일 한 골프장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화제가 되었다.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의 프라이빗 클럽인 ‘TPC 포토맥’에서 백악관 참모들과 골프를 즐기던 오바마 대통령은 경호팀으로부터 같은 골프장에 제이슨 박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직접 카트를 몰고 그를 찾아가 안부를 물었다.
불굴의 정신으로 재활을 이겨낸 제이슨 박은 현재 의족을 찬 채 보잉사의 워싱턴D.C. 지사에서 정부관계 업무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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