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뱅크·채스워스 100도
▶ 일부지역 정전사태

11일 오후 한인들이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 분수대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우수 기자>
지난 주말 100도를 넘나드는 한증막 더위가 남가주 일대를 강타해 많은 한인들이 밤잠을 설치는 등 큰 불편을 호소했다.
콜럼버스 연휴인 지난 10~11일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 닥친 폭염으로 인한 고온 건조한 날씨로 밤에도 기온이 80도 대로 치솟아 마치 한국의 열대야를 방불케 했다.
11일 오후 3시 현재 LA 다운타운은 기온이 95도까지 치솟았고, 롱비치 98도, 풀러튼 98도, 우드랜드힐스99도를 각각 기록하는 등 폭염이 남가주 곳곳에 휘몰아쳤다.
또한 버뱅크 100도, 채스워스 100도, 패사디나 99도, 밴나이스 97도, 발렌시아 98도 등 일부 한인 밀집거주지역에도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려많은 주민들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집에서 에어콘을 틀어놓고 휴식을 취하는 등 더위를 피하는 모습이었다.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지난 9일 오후 8시10분께 웨스트LA에서는 약 9,900여 가정에서 정전사태가 발생, 이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정전사태는 다음날인 10일 오후 1시40분께 해결됐으나 260여 가정은 이때까지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또른 남가주 에디슨사가 관할하는잉글우드, 롱비치, 린우드, 볼드윈팍내 일부지역에서도 11일 1,600여 가정이 정전됐고, 오렌지카운티 내 80여 가정도 전력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찜통더위 속에 한인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는 일이 속출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11일“ 집에 에어컨이 없어 선풍기로 버티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일요일 새벽까지 잠이 들지 못했다”며 “간밤에 땀을 너무 흘려 두 번이나 찬물로 샤워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수요일인 오는 14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내려가 LA 일원은 낮 최고 86도,밸리 및 인랜드 지역은 91도가 예상된다. 또한 목요일과 금요일인 15~16일 LA 일원은 비가 올 확률이 20%라고 NWS는 밝혔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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