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엘니뇨 현상으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수차례 보도된 이래 과연 언제부터 엘니뇨가 시작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국립해양대기청(NOAA) 과학자들은 1950년 이래 올 겨울 엘니뇨가 가장 강력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10월에는 평년 수준, 11월에는 평균 두배 높은 강수량을 보이겠으나 12월에는 건조한 이상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폭우는 1월과 2월에 쏟아져 산사태와 홍수 등의 피해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NOAA 과학자들은 엘니뇨 업데이트 결과를 발표하면서 페루 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지난 8월 3.72도 오른데 이어 9월에는 4.1도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봄 엘니뇨 상태는 50%였으나 올 연말까지 95% 상승할 것이라며 올 겨울 큰 폭풍우가 닥칠 것이라고 다시한번 예보했다.
엘니뇨 현상이란 태평양 적도지역에서 남미의 페루 연안에 걸친 넓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에 비해 높아지는 현상으로 급격한 기후변화를 불러와 캘리포니아에 홍수 등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NOAA측은 상당량의 강수량을 기록해도 폭우가 스노우팩(식수의 주공급원)으로 전환되지 않으면 가뭄 해소가 완전히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NOAA는 최근 허리케인 호아퀸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홍수가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11개의 댐이 붕괴된 사실을 되새기면서 폭우로 인한 정전, 거대나무 쓰러짐에 대비할 것을 권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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