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때 만나 영욕 함께하며 ‘52년 정치인생 협정’ 진행 중

힐러리 클린턴이 트위터에 공개한 사진

빌 클린턴이 자기 트위터에 게재한 기념사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이 11일 결혼 40주년을 맞이했다.
이들 부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영욕을 함께한 40년을 돌아보며 서로 인사말을 건넸다.
클린턴 전 장관은 "도서관에서 만난 귀여운 남자와 40년 전에 결혼했다. 행복한 결혼기념일이 되길. 당신은 여전히 매력있어"라며 당시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엊그제 같은데 벌써…"라는 답글과 함께 결혼식 사진 한 장을 추가로 게재했다.
미국 뉴욕데일리, CBS방송, ABC방송 등은 미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로 거론되는 이들 부부의 결혼사를 일제히 소개했다.
빌과 힐러리는 미국 예일 로스쿨 시절이던 1970년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쳐 알고 지내다가 1971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졸업 후 1973년 영국으로 함께 떠난 여행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청혼했으나 힐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한 차례 거절당했다.
그는 두 차례나 더 청혼한 끝에 승낙을 얻었고 결혼식은 그가 힐러리와 함께 살기위해 산 아칸소주 페이엣빌의 주택 거실에서 1975년 하객 15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둘의 관계는 1992년 아칸소 지사이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나이트클럽 가수인 제니퍼 플라워스와 12년 동안 은밀한 관계를 이어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위기에 놓였다. 부부는 둘 다 그런 관계를 단호히 부인했다.
결혼생활은 1998년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들통나면서 다시 위태로워졌다. 그는 부인에게 용서를 받을 때까지 몇 달 동안 백악관 소파에서 밤을 보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0년 민주당 뉴욕 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됐다. 부부는 ‘52년 협정’을 맺었다. 클린턴 전 장관이 남편의 정치인 생활을 26년(1975∼2001년) 동안 도왔듯이 남편도 그녀의 정치인 생활을 26년 동안 지원하겠다는 게 그 내용이었다.
이들 부부는 2010년 딸 첼시의 결혼으로 사위를 얻었고 2014년 첼시가 딸을 출산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됐다.
한편 대권 도전을 선언한 클린턴 전 장관은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NN의 주최로 열리는 민주당 경선주자 1차 토론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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