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N 은행(행장 케빈 김)의 대규모 계좌폐쇄(본보 7,8일자 A1면, 9일자 경제 1면 보도) 여파가 북가주에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폐쇄를 통보받은 이모(77, 에모리빌)씨는 “ 10년 넘게 거래해온 은행으로부터 쓸모없다고 퇴출당해 배신감이 크다”면서 “ 동포은행이라고 이용했는데 소셜시큐리티 연금 받은 통장이라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폐쇄하는 것은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 처음엔 은행을 쫓아가서 항의해봤지만 은행방침이라는 말만 들었다”면서 “ 멀더라도 SF의 다른 한인은행으로 옮길 것”이라고 답했다.
BBCN 관계자는 “ 계좌폐쇄를 통지받은 북가주 고객들은 많지 않다”면서 “ 본점에서 결정한 내용이라 지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타 한인은행 고위 관계자는 “은행 고유의 권한이긴 하지만 이렇게 일방적인 대규모 계좌폐쇄는 보기드문 일”이라면서 “단계별로 차별화시켜 진행했으면 큰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이 수익성을 내야 하지만 커뮤니티 서비스 역할도 있다”면서 “손해를 끼치는 계좌라도 은행이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떠안고 가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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