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바이저 위원회 5,000만달러 투입 계획
▶ 올해 기존 기금 포함해 총 1억달러 사용할 예정
LA시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노숙자 문제해결을 위해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문제해결에 1억달러 규모의 노숙자 구제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 정부 역시 노숙자 문제해결에 5,000만달러 투입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9일 카운티 내 노숙자 문제해결을 위해 5,000만달러를 투입하는 안을 대해 투표에 부쳤고 이에 따라 카운티 정부는 기존 기금을 포함해 올해 총 노숙자 문제해결을 위해 약 1억달러를 사용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기금조성과 사용방안을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퍼바이저들은 노숙자들을 위한 주택문제에 90만5,000달러, 노숙자 참전군인에 110만달러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금액의 경우 내년 2월까지 카운티 정부 관계자들은 공청회를 비롯한 여러 회의를 갖고 효과적인 예산 사용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LA노숙자 서비스국에 따르면 지난 1월 4만4,000명 이상의 노숙자들이 카운티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는 2013년 3만9,000명에 비해 늘어난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가세티 시장은 “시와 카운티 공무원들은 수십년 간 누적돼 온 홈리스 문제해결을 놓고 힘겨운 투쟁을 해오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맞서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LA 카운티의 빈곤층 가운데 매달 노숙자로 전락하고 있는 사람들이 1만3,000여명에 달한다고 비영리 조사기관인 ‘이코노믹 라운드 테이블’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LA 카운티에서 1만여명의 홈리스들이 일자리를 얻거나 노숙자 쉼터에 입주하는 등 노숙생활을 청산했음에도 새로운 노숙자들이 더 많이 생겨나 문제해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LA가 미국 대표 후보도시로 선정된 만큼 노숙자 문제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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