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시 통신두절 방지
▶ 2년 안에 서비스 계획 중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지난달 30일 지진 대비 서밋행사에서 이동통신 기지국 강화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장실 제공>
LA시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빅원’에 대비하기 위해 휴대전화 기지국 시설을 지진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달 30일 열린 ‘2015 캘리포니아 지진 대비 리더십 서밋’에서 에릭 가세티 LA 시장과 연방 지질조사국 루시 존스 박사 등은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 대비를 위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가세티 시장은 “자연재해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가족들끼리 연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도록 하는 지진 대비 강화 휴대전화 기지국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 2년 안에 서비스를 구체화시키는 것으로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세티 시장은 이어 “기지국이 세워지게 된다면 빅원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통신이 끊이지 않아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과 모일 수 있는 핵심역할과 함께 랠리 포인트를 지정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택 및 상업용 건물의 지진 보강공사 ▶강진 때 화재진압 방법 ▶심폐소생술(CPR)을 비롯해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각 가정의 피해규모와 비용을 계산해 주는 어플리케이션인 ‘템블러’(Temblor)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해 1980년 이전에 지어진 철근 콘크리트 건물과 목조 건물 일부가 빅원에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건물 소유주에게 보강공사를 의무화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LA시 건물안전국(DBS)이 지진에 취약한 ‘연성층 건물’(soft-story building) 목록을 작성한 바에 따르면 1978년 이전에 지어진 2층 이상, 5유닛 이상의 목조 아파트들로 연성층 건물은 지난 1989년 발생한 로마 프리에타 지진과 1994년 노스리지 지진 당시 붕괴된 건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DBS는 LA시 지역에서 연성층 건물로 분류돼 보강공사가 필요한 아파트 건물은 5,800여채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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