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독일 폭스바겐이 미국 내 ‘배출개스 눈속임’으로 대규모 리콜 명령과 판매중단을당한 가운데 그 여파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미국에 이어 한국, 독일 정부가 폭스바겐의 디젤차량 전량에 대한 광범위한 특별조사를 지시하고 나섰다.
앞서 연방 환경보허청(EPA)은 지난 18일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개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개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48만2,000대의 디젤차량에 대한 리콜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디젤 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는 배출개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도록 했다는 것이 EPA의 설명이다. 이에 폭스바겐은 혐의를 인정하며 미국에서 제타, 비틀, 골프, 파사트, A3 등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4기통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리콜과 판매중단 대상 차량은 지난 8월 미국에서 팔린 폭스바겐 그룹 차량의 23%에 해당한다. 아울러 조사가 완료되면 최대 18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고 집단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
독일에서 투자자 소송전문 변호사인 안드레아스 틸립은 “폭스바겐이 수년 동안 저감장치 조작과 관련한 거대한 위험을 은닉해온 것으로 드러나면 투자자 소송 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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