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국제사회 의무·약속 준수해야"
미국 정부는 15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에 이어 영변 핵시설 가동을 비롯한 제4차 핵실험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도발을 삼가라’고 압박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시설 가동 주장 등에 관한 언론 보도를 접해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은 무책임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신 국제사회의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입장, 특히 역내 주요국을 포함한 세계의 동맹국과 공유하는 우리의 분명한 입장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우리가 북한에 역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어떤 언행도 삼가도록 촉구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과거 스스로 국제사회에 약속한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도록 6자회담 당사국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는 "역내 긴장만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도발을 자제하라는 것 이외에는 별달리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피터 쿡 국방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고, 한국을 비롯한 역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 안전을 해치는 언행을 자제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쿡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및 4차 핵실험 준비를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자리에서 ‘정보’에 관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의 무책임한 도발 자제 및 국제 의무 준수 노력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 원자력연구원장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에 계속 매여달리면서 못되게 나온다면 언제든지 핵뢰성으로 대답할 만단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우라늄 농축공장을 비롯한 영변의 모든 핵시설과 5MW 흑연감속로가 정상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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