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리버사이드 한글학교 교장 이·취임식과 개학식에 참석한 인사들과 교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리버사이드 한글학교]
남가주 리버사이드 한글학교(교장 한보화)는 지난 22일 오전 9시 교장 이·취임식과 2015~16학기 개학식을 가졌다.
이영인 교사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의 행사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그리고 인랜드한인회 데이빗 곽 회장과 남가주 한국학원 정희님 이사, 그리고 이 학교 출신 곽혜인 양이 특별 내빈으로 참석 했다.
이번 개학식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이 학교 자체의 다양한 행사와 지역 한글학교로서 지역 공동체를 위한 공헌도를 가름할 수 있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지난 40년 간 한글교육에 헌신하고 은퇴하는 이현인 전임 교장은 퇴임사를 통해 “한국 문화와 유산을 물려받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리버사이드 한글학교가 그러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임 한보화 교장은 “리버사이드는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오렌지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미주 최초 한인회를 조직하고 독립자금을 마련하는 등 조국독립 운동을 한 성지”라고 언급하고 “이런 곳에서 한글을 배운다는 자부심과 함께 실력을 연마하면 폭넓은 의사소통 능력을 지닐 수 있고, 민족적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랜드한인회 데이빗 곽 회장은 전임 이현인 교장과 신임 한보화 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 날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신영숙)는 7학년 재학생인 석정운(미국학교 10학년)양, 인랜드한인회는 백경민, 나용훈, 석정운 학생에게 각각 장학금을 수여했다.
한편 리버사이드 한글학교에게 시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리버사이드 침례교회(담임목사 최 성광)의 김해용 목사님은 격려사를 통해 “새로운 언어습득은 커뮤니티 안에서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어 습득은 많은 사람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고, 또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를 졸업하고 UCLA에 진학해 행동신경과학을 전공,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곽혜인씨는 과거의 한글학교에서의 경험을 돌아보며 “토요일마다 한글학교를 가야만 하는 것이 너무 싫고 힘들다고 느낄 때도 있었는데 한글을 배운 것이 정말 값진 투자였음을 깨닫았다”며 “특히 이미 1.5 또는 2세대들이 영어와 한글, 두 언어를 구사할 줄 알게 되었을 때, 따라오는 혜택은 대단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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