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인근의 가정집에서 한인 일가족이 유독성 가스에 중독돼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다.
29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시카고 북서부 교외도시 데스플레인의 한 연립주택(타운하우스) 안에서 유해가스 사고가 발생, 80대 김모씨와 50대 아들이 현장에서 숨지고 김씨의 부인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3명 모두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며 "김씨 부자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고, 김씨의 부인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현장 출동했던 소방대원 7명과 쿡카운티 셰리프국 보안관 4명 가운데 4명도 집 안에 차있던 유독 가스로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시카고 트리뷴은 "사고 발생 직후 단지 주민들에게 비상 대피령이 내려졌고, 유해화학물질(HAZMAT) 대응 전문 요원들이 나와 조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유해가스는 일산화탄소로 추정된다"며 "부정행위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 누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카고 데일리 헤럴드에 따르면 아버지 김씨는 영어교사를 하다 은퇴하고 9년 전부터 세탁소를 운영했다.
쿡카운티 셰리프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28일 부검을 실시했으나, 검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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