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ㆍ평통 주최 리더십 캠프서 네트워크와 실천 강조
올해 12번째, 50여명 참여
한인생활상담소(소장 김주미)와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이수잔)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아번의 캠프 버라카에서 공동 개최한 올해 ‘리더십 캠프’는 이민자 자녀인 한인 청소년들이 ‘창조적 삶의 주인공’이 되는 길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역경을 이겨낸 한인 선배 멘토들로부터 리더가 되는 노하우를 전수받고,정체성이 비슷한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삶의 가치’를 통해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와 실천이 중요함을 실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배들에게 강연해준 정상기 킹 카운티 판사는 캠프 첫날 판사복 차림으로 강단에 서서 “자신감을 갖고 경험하라”며 강한 도전정신을 주문했다. 정 판사는 “학창 시절 공부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아시안으로서 이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 뒤 실천에 옮기고, 다양한 네크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골 인기강사인 그레이스 브라운 변호사도 둘째 날인 4일 강사로 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창조적 삶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준비하고 도전해 꿈을 꾸며 한걸음 한 걸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변호사는 이를 위해‘나는 할 수 있다’를 상징하는 ‘I.C.A.N’을 제시했다. I는 ‘Identity’로 자신이 누구인지를 우선 파악해야 하며 이후 네크워크로 연결(Connect)해 자신의 인적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으로 역경(Adversity)을 극복하고 한계가 없는 무한한(No Limit) 꿈을 위해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의 오시은 교육위원장은 조국인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했고, 하버드대 출신으로 미국 유명 대학컨설턴트인 폴 김씨도 뉴욕에서 직접 이번 캠프를 찾아 ‘명문대 진학’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줬다.
캠프에 참가한 한인 청소년과 대학생 리더 등 50여명은 강연은 물론 그룹이나 개인별 과제 수행과 미래 직업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미래와 인생에 대해 고민을 해봤고 삶에서 협동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임을 몸소 체험했다.
이들은 캠프 마지막 날인 5일 사회봉사단체인 ‘노스웨스트 하베스트’를 방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요령 등을 체험하고 그 가치를 깨달았다.
올해 12번째인 이 캠프는 한인 대학생 등 젊은이들이 디렉터와 리더로 주도하며 줄리 강ㆍ오시은ㆍ나은성씨 등 1.5세들이 뒤에서 돕고, 상담소 김주미 소장과 곽종세 이사장, 평통 이수잔 회장과 윤부원 수석부회장 등 1세들이 간식 등 후원을 도맡아 시애틀 한인사회에서 최고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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