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한인 7명, ‘StarTalk’프로그램 참여
미 국방부가 지원하는 ‘한국어교사 양성 과정’
시애틀지역에서 처음 실시된‘스타토크(StarTalk)’프로그램에 한인 7명이 참가해 ‘미국 내 공립학교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한 첫 출발을 했다.
‘스타토크’ 프로그램은 미국 국방부가 1996년부터 메릴랜드대학 외국어센터와 함께 세계의 중요한 외국어 교사를 양성해 해당 언어를 배우는 학생을 늘리기 위해 시행해왔다. 그 동안 중국어ㆍ아랍어ㆍ러시아어 등의 프로그램은 시행돼왔지만 한국어는 올해 처음으로 포함돼 시애틀지역에서는 2군데에서 진행됐다.
전체 교육비 4,355달러 가운데 대부분을 국방부가 지원하고 본인이 445달러를 부담하며 여름방학 동안 3주간 교육이 이뤄진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교육 인증서가 주어지고 추후 WEST-B와 WEST-E, ACTFL 등의 시험을 통과하면 미국 공립학교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국방부는 신청자가 원할 경우 여름방학 3주 프로그램에 이어 최종적으로 교사 자격증을 딸 때까지 재정지원을 해준다.
워싱턴주 교사 출신인 베티 라우씨가 국방부로부터 그랜트를 확보, 지난 6월19일부터 7월10일까지 실시한 시애틀지역 ‘스타토크’ 프로그램에는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진아) 소속의 김은주ㆍ이은정 교사 등 한인 4명이 참여해 3주간의 교육 일정을 마쳤다.
워싱턴대학(UW)이 역시 그랜트를 확보해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UW 스타토크’ 프로그램에는 줄리강ㆍ최영옥씨 등 시애틀 통합학교 출신 2명과 벨링햄의 릴리 정씨 등 3명이 참여했다. UW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경우 UW 교육학과의 5학점도 받을 수 있다.
교육학 박사학위 소지자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줄리 강 시애틀 통합한국학교 교장은 “13일 동안 하루 5시간씩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한국어 교사로서의 자질을 익혔다”면서 “내년에도 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만큼 관심 있는 한인들은 사전에 준비를 해서 참여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시애틀 ‘스타토크’ 프로그램을 지원했던 센트럴 워싱턴대학(CWU)의 윤방순 교수(정치학)와 설자워닉 대한부인회 이사는 “주류사회가 한국어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인 만큼 우리 스스로 많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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