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호 소집…다음주 동아시아선수권 출격
▶ 중국(2일), 일본(5일), 북한(9일)과 차례로 격돌
훈련 시작전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 <연합>
이정협(맨 오른쪽) 등 27일 소집된 대표팀 선수들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
한국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가 다음 주 중국 우한에서 막을 올리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7년 만의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오전(한국시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다음달 1~9일 우한에서 펼쳐지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서 2008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이번 대표팀 명단은 K리그와 일본(5명) 및 중국(3명)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로만 구성됐다. 손흥민(레버쿠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나 중동파 선수들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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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표팀은 평균 연령이 24세로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되면서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젊은 팀’으로 꾸려졌다. 유럽과 중동파가 빠지면서 기존 라인업과는 전혀 다른 팀으로 나서야 하고 아직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들도 여러 명 있다.
이날 낮 12시까지 예정된 소집에는 임창우(울산 현대)를 시작으로 23명 가운데 K리그에서 뛰는 16명이집결했다. 일본 및 중국 리그 선수들은 이날 오후부터 31일까지 순차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에 발탁된 적은 있지만, 아직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임창우는 “이번에 제대로 된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이런 부담을 즐기려고 하고, 나의 생각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뒤이어 들어온 장현수(광저우 R&F)는 “일본과 중국, 북한과 경기를 해 본 만큼 그런 경험을 토대로 잘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초 대표팀에 선발된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은 지난 22일 오사카에서 열린 경기에서 쇄골을 다쳐 엔트리서 제외됐고 대신 이범영(26·부산 아이파크)이 입소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가벼운 패스와 미니게임, 족구 등을 하며 1시간 40분가량의 첫 훈련 일정을 소화했는데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몸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중국으로 떠나 출국해 8월2일 중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일본(8월5일), 북한(8월9일)과 잇달아 맞붙는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대표팀 23명은 모두 15개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조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면서 이번 대회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 슈틸리케 감독 인터뷰
- 대표팀 소집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 오늘은 첫날이고, 주말 경기가 있어서 회복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하려고 한다. 누가됐던간에 대표팀 선수라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이기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한다.
- 파주 훈련 나흘동안 계획은.
▲ 잘 모르실 수 있는데, 그동안 비디오 분석을 많이 해왔다. 그래서 이번에도 비디오 분석을 많이 할 예정이다. J리그에서 활동하는 3명이 합류를 하지 않아서 기다려야 하는데, 선수들 회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의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볼 예정인가.
▲ 대표팀 선수들은 23명이 모두 15개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마다 각각의 클럽에서 이미 그에 맞은 철학에 따라 축구를 하고 있다. 이 선수들이 얼마나 하나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가 중요하고, 그런 조화를 이루는 것에 가장 큰 중점을 둘것이다.
- 이번 대회의 구체적인 목표를 밝힌적이 없다. 이유는.
▲ 목표를 밝히지 않은 것은 이번 대표팀이 얼마만큼 해줄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같이 경험을 해봐서 어느 정도 그들의 퍼포먼스를 예상할 수 있는데, 이번 대표팀은 점검은 했지만 얼마만큼 해줄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다. 어떤 얘기를 해주나.
▲ 3경기가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에게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서 의욕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누가 그동안 몇 경기를 출전했다는 경험의 유무보다 다른 부분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 원톱 자원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 선수들 몸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시다시피 이정협은 발목이 좋지 않았었고, 김신욱도 좀 봐야 한다. 이들의 몸을 확인한 다음에 전술적인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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