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판도에서 막말로 파문을 일으켜온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8일에는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막말을 해 또 한번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이날 한 보수적 종교인 모임에서 매케인이 베트남전에서 포로가 됐기 때문에 ‘전쟁 영웅’이 됐다면서 ‘나는 포로가 되지 않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매케인이 해군사관학교를 밑바닥 수준으로 졸업한 "멍청이(dummy)"라고 평했으며 이날 모임에서도 그 문제가 화제로 제기되자 이렇게 말한 것이다.
트럼프가 이처럼 매케인에게 험담을 한 것은 매케인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 재벌이 최근 선거운동 과정에서 멕시코 이민들에 관해 선동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광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한 데 대응한 것이다.
매케인은 해군 조종사로써 베트남전에 참가했다가 비행기가 격추된 바람에 붙들려 5년 이상 포로생활을 했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인 프랭크 런치는 매케인을 ‘전쟁 영웅’이라고 기술했다.
그러나 이날 매케인은 "나는 붇들리지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이에 일부 청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자신은 베트남 전쟁을 적극 찬성하지 않았기에 이에 참전하지 않았으나 자신이 ‘반전 시위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발언에 공화당 후보들은 재빨리 포문을 열었다.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는 그 발언으로 트럼프가 "군의 최고통수"가 되기에는 부적절함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도 "이제 트럼프는 그런 험담들은 그만둬야 한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모든 퇴역군인들, 특히 포로출신들은 우리의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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