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8일 자료사진으로 기록적 폭설을 기록한 미국 보스턴에 쌓인 눈 더미. 마틴 월쉬 보스턴 시장은 지난 14일 보스턴 시에 내린 폭설 중 제설작업으로 쌓아 놓은 더러운 눈덩이가 이날 공식적으로 다 녹았다고 밝혔다. 2015.07.17

보스턴의 악몽 같은 겨울에 쏟아졌던 눈이 여름이 돼서야 다 녹았다.

마틴 월쉬 보스턴 시장은 지난 14일 보스턴에 내린 폭설 중 제설작업으로 쌓아 놓은 더러운 눈덩이가 이날 공식적으로 다 녹았다고 밝혔다.

보스턴 시민들은 여름이 되면서 날씨가 아닌 눈 더미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었다. 이 눈 더미는 80t이 넘는 쓰레기로 눈이 녹으면서 혐오스러운 쓰레기로 변했다.

시정부는 시민들이 자신의 쓰레기를 집 밖에 버린 뒤 2차례 폭설이 내려 제설작업 때 이 쓰레기들이 딸려 들어왔다고 밝혔다.

월쉬 시장은 눈 더미가 여름에도 녹지 않자 이 눈이 언제 다 녹을지 맞추는 대회도 열었고 다음날 수상자를 발표했다.

한 여름이 시작되고 기온이 오르면서 오랜 시간 힘들었던 겨울은 대부분 보스턴 시민에게 오래 전 꿨던 악몽이 됐다. 일부에서는 이 눈 더미가 올해 9월까지도 녹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