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인의 밤’ 행사에서 한인·미국인 제창
셰익스피어 연극 전용극장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의 가든그로브 엠피시어터에서 ‘코리안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500석 규모의 엠피시어터는 오는 24일 ‘한국인의 밤’(Korean Night) 행사를 연다. 극장 측은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의 막이 오르기 전에 이 행사를 열기로 하고 한인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관객이 한데 어울려 ‘코리안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이 곡의 작곡자인 백경환 목사의 지휘 아래 서울사대부고 미주동문합창단이 선창하고, 실비치 한인합창단과 관객이 다 함께 따라 부른다.
작사가인 이정근 미주 성결대 명예총장은 연합뉴스와의 19일 전화 통화에서 "지금까지 ‘코리안의 노래’가 동포 단체 행사에서는 많이 불렸지만 전용극장에서 한인과 미국인이 함께 부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노래가 더 많이 불려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지난 11일부터 무대에 올려진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에는 손영혜, 장길문, 대니얼 김 등 한인 배우 3명이 출연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두 3절로 이뤄진 ‘코리안의 노래’는 "국적·종교·이념·세대를 뛰어넘어 남·북한 그리고 재외동포를 아우르는 노래의 계보를 잇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7월 미주 기독인들이 만들었다.
1∼3절 노랫말 모두 ‘우리는 코리안’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하얀 무궁화 한강 대동강 거기가 고향/ 떨어져 떨어져도 다시 피어나 어두운 온 세상 새 희망 심네’(1절), ‘노란 민들레 삼천리 반도 땅 거기가 고향/ 밟혀도 짓밟혀도 다시 일어나 사나운 온 세상 새 평화 심네’(2절), ‘붉은 진달래 백두산 한라산 거기가 고향/ 잘려도 잘려져도 다시 자라나 메마른 온 세상 새 사랑 심네’(3절)라고 이어진다.
이 노래는 실비치 한인합창단(지휘 김삼도), 매스터코랄(지휘 김원제)이 불러 1차 CD를 제작했고, 미주복음방송을 통해 한인사회에 처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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