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코리안 나잇’을 진행하는 셰익스피어 OC극단 존 월컷(오른쪽) 대표 겸 예술감독과 덕순 정 월컷 한인 커뮤니티 홍보담당.
“‘로미오와 줄리엣’ 코리안 나잇에 초대합니다”
한인 배우 손영혜, 장길문, 다니엘 김씨가 함께 참여한 다문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는 24일 코리안 나잇 행사를 마련해 한인들을 초청한다.
한인을 비롯해 중국·베트남·멕시코·필리핀계 등 다민족 배우와 무용단 등 70명이 출연하는 이 연극은 셰익스피어 작품이지만 결코 어렵지 않다. 영어로 진행되지만 한국어 대사가 등장하고 북소리에 맞춰 창과 한국 전통무용을 선사하기도 한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이니만큼 사전예약을 하면 입장료 할인혜택이 있다.
지난해부터 셰익스피어 OC극단을 이끌고 있는 존 월컷 대표는 “1981년부터 게스트 아티스트로 가든 그로브 앰피 디어터라는 아름다운 극장 무대에 서면서 늘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 70여개의 언어가 사용되는 지역인데 극장을 찾는 이들은 다양하지 않았다. 이번 연극은 다민족 배우들을 캐스팅해 연극을 통해 인종과 인종, 출연진과 관객이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선정된 작품이 모두가 알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월컷 대표는 “반목질시하는 명문가 자제들의 운명적 연애비극을 통해 다문화 커뮤니티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고루한 셰익스피어 연극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덕순 정 월컷 한인 커뮤니티 홍보담당은 “커뮤니티 간의 화합, 다문화의 어울림이 탄생시킨 ‘예술작품’”이라며 “여러 인종이나 문화, 민족 등이 융합한 도시 멜팅팟에 사는 모든 분들이 관람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음달 1일까지 매주 목~토요일 오후 8시 가든그로브 앰피 디어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15~40달러.
문의 (714)636-3729, 웹사이트 www.shakespeareoc.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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