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서버점검 탓 사전 공지 없이 실시, 이용 불편 장기화될 듯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미국 내 주요 재외공관들의 온라인 민원 홈페이지가 한국 외교부의 일방적인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접속이 차단되면서 한인들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외교부는 서버 점검을 한 달 가까이 진행하면서도 특별한 공지 없이 이를 실시한 데다 한국과 시차를 두고 있는 미국 업무시간에 작업이 이루어져 한인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인 김모씨는 지난주 가족관계 등록 업무를 보기 위해 총영사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으려고 했으나 한 시간 이상 ‘접속 불가’ 메시지만 떠 결국 타 지역 한인회 홈페이지에 업로드 되어 있는 신청서를 다운 받았다.
김씨는 “메인 홈페이지는 접속이 되는데 양식 다운로드만 하려면 에러가 나더라”며 “서버 점검이 예정되어 있다면 공지라도 해줘야 하는데 별도의 이야기도 없고 아까운 시간만 허비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LA 총영사관도 지난달부터 영사관 홈페이지의 접속상태가 불안정하다는 민원인들의 불만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 특히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재외공관 홈페이지의 경우 외교부 본부에서 서버를 직접 관리함에 따라 민원인들의 불만에 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6월 말부터 게시판 등 홈페이지 접속이 불안정해 온라인상으로 민원 서식을 다운로드 받지 못하고 있다는 한인들의 불만이 계속 되고 있다”며 “서버를 관리하는 본부에 문의했지만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 긴급하게 서류를 요청하는 민원인들에게는 이메일로 양식을 첨부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본부 정책홍보 담당관실 관계자는 “현재 게시판 등 재외공관 데이터 서버에 문제가 있어 외주업체에 의해 서버를 점검 중에 있다”며 “정기적인 시스템 점검의 경우는 별도 공지를 하고 있지만 이번 서버 점검은 예상치 못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완료하겠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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