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총기난사가 발생한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해병대 예비역센터 출입문에 십수 발의 총탄자국이 선명한 가운데 수사요원과 경찰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테네시주의 군 관련 시설 두 곳에서 중동계 남성이 16일 연쇄 무차별 총기난사를 벌여 해병대원 4명이 사망하고 경찰관을 포함 3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건으로 용의자도 역시 사망한 가운데 연방 당국은 즉각 테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나섰다.
연방 수사당국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이하 현지시간)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올드 리 하이웨이 인근 몰에 위치한 군 합동 모병소에서 고성능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채 차를 타고 나타난 괴한이 모병소를 향해 30~50발을 난사한 뒤 도주했다.
이어 약 15분 뒤인 오전 11시께 첫 총격이 발생한 모병소에서 약 7마일 떨어진 채터누가 지역 해군 운영지원센터 및 해병대 예비역센터 건물에도 이 괴한이 나타나 수십발의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건물에 있던 해병대원 4명이 사망하고 경관 1명을 포함 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 역시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그가 사살됐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총기난사를 자행한 용의자는 올해 24세의 무함마드 유세프 압둘라지즈(로 밝혀졌다. 그는 쿠웨이트 출신의 귀화한 미 시민권자로, 채터누가에서 가까운 테네시주 힉슨 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건 직후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 등 연방 수사요원들과 경찰 특수기동대가 곧바로 출동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사건 발생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1시께 채터누가 경찰은 용의자 추격상황이 끝났다며 용의자가 사망했음을 알렸다.
수사 당국은 숨진 용의자의 주변인물 등을 상대로 범행동기를 캐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FBI 관계자는 “국내 테러인지, 또는 국제 테러리즘과 연관돼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범죄행위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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