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동포후원재단 선정, 엘살바도르 한인 기업가
미주동포후원재단의 김재권(오른쪽 두 번째) 이사장과 이사진이 15일 올해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미주동포후원재단(KALF)이 선정하는 ‘제10회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수상자로 LA 출신의 엘살바도르 한인 거상 하경서(53·사진) 회장이 선정됐다.
15일 재단은 상반기 동안 추천받은 후보 13명 중 사회봉사 및 공헌활동 등을 평가해 엘살바도르 지역의 성공한 한인 기업인으로 현지 커뮤니티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해온 포장용품 제조업체 카이사 그룹의 하경서 회장을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재권 이사장은 “자랑스러운 한국인상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경제, 정치, 예능, 교육 분야보다 커뮤니티 봉사에 보다 중점을 두고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하경서 회장은 LA 출신으로 중미 카리브 지역에서 각종 사회 봉사활동은 물론, 한인회장으로서 동포사회 권익신장에 평생을 바쳐 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하 회장은 10세 때 LA로 도미, 칼스테이트LA를 졸업한 뒤 30대 초반까지 LA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다가 1992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로 미국 내 봉제업계가 큰 위기를 맞게 되자 엘살바도르로 사업을 옮겼다.
이후 엘살바도르에서 봉제업을 넘어 포장, 요트 마리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며 직원 5,500여명에 연간 2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카이사 그룹을 이끌면서 미성년 미혼모에게 직업교육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가로보(GARROBO)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지의 16개 고아원을 후원하는 등 공헌활동에도 앞장서 왔다고 재단은 밝혔다.
올해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시상식은 오는 8월8일 오후 6시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1만달러가 전달된다.한편 미주동포후원재단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역대 수상자는 이경원 원로기자, 전신애 전 연방노동부 차관보, 강성모 UC 머세드 총장,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 새미 리 박사, 대니얼 유 준장 등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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