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등 보수단체 “보이스카웃 가치 훼손”
미국 보이스카웃연맹(BSA) 집행위원회가 성인이 맡는 단장자리에 동성애자를 금지한 규정을 만장일치로 철폐했다. 다만 각 조직이 별도의 규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해, 교회의 후원을 받는 조직은 금지조항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BSA는 17명 위원 전원이 이 안을 승인했다며 오는 27일 전국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즉각 공식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BSA 총재인 로버츠 게이츠 전 국방장관이 지난 5월 성인 동성애자를 배척하는 조항이 소송대상이 될 것이고 더는 지속할 수 없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뒤 나온 것이다. BSA는 2013년 5월 청소년 동성애자가 보이스카웃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성인 지도자나 유급 직원은 제외했다.
당시 교회 등 보수단체는 ‘보이스카웃의 가치를 훼손했다’며 격렬히 항의한 반면 월트 디즈니·록히드 마틴 등의 기업은 ‘성인 동성애자를 차별했다’며 연맹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취임한 게이츠 총재는 국방장관 재임시절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이의 군 복무를 금지하는 ‘커밍아웃 금지법’을 폐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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