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내 호감도 57%로 수직상승…잠룡 크루즈와 뉴욕서 회동
나치군 이미지로 물의를 일으킨 트윗(사진출처 트럼프 선거캠프 트위터)
이민자 비하 막말로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나치군 이미지가 담긴 선거 캠페인 트윗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AFP통신,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캠프는 14일 공식 트위터에 ‘우린 진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미국 경제를 다시 돌아가게 하자’는 문구와 함께 성조기와 트럼프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백악관, 미국 달러 지폐, 그리고 총을 메고 걸어가는 군인의 모습이 합성돼 있다. 문제는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군복 스타일 등으로 볼 때 사진 속 군인 이미지는 미군이 아닌 독일 나치 무장친위대원이라는 점이다.
나치 무장친위대는 2차대전 당시 대학살 등 갖가지 전쟁범죄를 자행한 악명높은 집단이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트위터상에는 트럼프가 미군과 나치도 구분하지 못한다는 조롱이 쏟아졌다. 트럼프 캠프 측은 해당 트윗을 삭제한 뒤 "어린 인턴이 저지른 실수"라고 해명했다.
멕시코 이민자를 성폭행범에 비유한 막말과 돌출 발언 등 잇따른 논란에도 그는 여전히 당내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일간지 USA투데이와 서포크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17%의 지지율을 얻어 젭 부시 플로리다 전 주지사(14%),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8%) 등을 누르고 공화당 대선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유력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는 힐러리에 17% 포인트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9일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유고브 여론조사에서도 1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지율 상승 추세와 맞물려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 내 호감도 역시 수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8∼12일·1천11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호감도는 5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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