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본식 절충 뉴욕 한식당 ‘먹바’
▶ 셰프 에스더 최씨
오픈 1년 만에 한식 열풍의 진원지로 꼽히는 뉴욕 첼시마켓 내 ‘먹바’의 오너 셰프 에스더 최씨.
‘먹방’이 아니라 ‘먹바’(MokBar)다.
뉴욕에서 한식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오너 셰프 에스더 최(30)씨가 첼시마켓 내 운영하는 한국식 일본라면식당 ‘먹바’는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시아 음식 중 하나인 일본라멘의 맛을 한국식으로 바꾸는 퓨전한식당이다.
오픈한지 100일도 되지 않은 2014년 5월 자갓(Zagat)이 선정한 뉴욕에서 꼭 가봐야 할 새로운 식당 25에 뽑혔고 꼭 먹어봐야 할 먹바 라멘으로 ‘불고기 라멘’을 목록에 올렸다.
뉴저지에서 태어난 에스더 최씨는 할머니가 해주는 한식을 먹으면서 자랐다. 할머니의 손맛에 길들여진 미각은 그녀를 한식 요리사의 길로 이끌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김치나 만두를 요리했다는 그는 14세부터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요리에 대한 무한 사랑을 키워갔다.
뉴저지 주립대(럿거스)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요리학교 ICE를 수료하고 푸드 네트웍과 라 에스키나 등에서 부주방장 경력을 쌓았다.
최씨는 “관광객도 많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첼시마켓에 한식당을 오픈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이 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추자는 것이었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식 라멘의 맛에 길들여진 만큼 무조건 한국식 라면을 고집하기보다는 라멘과 라면을 절충한 신메뉴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미국인들에게 라멘은 고급 음식에 든다. 인스턴트가 아니라 국물과 면발, 건더기까지 까다롭게 살피기에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야 했다.
최씨는 “개업하자마다 할머니를 초대해 음식을 드시게 했다. 그런데 라멘 한 젓가락을 드신 후 ‘좀 더 맛있어야겠는데’라고 한마디 하시는 바람에 더 열심히 연구해야 했다"고 전했다. 먹바의 주 메뉴는 라멘, 안주, 김치이고 클래식 라멘(일종의 비빔밥 변형)이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다. 여름 별미로는 해물 미역냉면, 김치냉면과 야채냉면이 있다.
웹사이트 www.mokbar.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