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상승 한인타운 인근 5달러 넘은 곳도
▶ 공급량 부족 속 가주의 독과점 구조 탓 커
개스값 폭등세 속에 13일 LA 한인타운 인근 라브레아와 6가의 주유소 가격이 5달러대를 나타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연일 미친 듯이 오르고 있는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이 나흘째 급등을 계속하면서 LA와 오렌지카운티의 평균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개스값이 폭등세를 기록하면서 LA 한인타운 인근 주유소들 가운데 최고가격이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선 곳도 등장, 한인들을 포함한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이날 현재 LA카운티 개솔린 평균가격은 전일 대비 13센트가 오른 갤런당 4.0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기준 LA 한인타운의 경우 레귤러 개솔린의 갤런당 가격은 4.19~4.41달러까지 치솟았으며 타운 인근 일부 주유소는 5달러를 넘는 곳도 나타났다.
실제로 13일 한인타운을 포함해 LA 주요 도심지역의 주유소 가격 안내판은 대부분 4달러 중반대로 표시돼 있으며 비교적 저렴한 곳으로 알려진 일부 주유소들도 현금구매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체로 4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자들은 캘리포니아주를 제외한 미 전역의 개솔린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유독 LA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지역만 개스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AAA 자료에 다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전체 개솔린 평균가격은 갤런당 3.71달러로 LA와 롱비치를 중심으로 한 남가주 지역의 평균가격이 30센트 이상 높았으며, 미 전역의 평균인 2.77달러에 비해서는 1.5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 남가주 지역 개솔린 가격이 지난주부터 폭등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는 개솔린 재고량 감소와 수입연료 부족 등 공급량 부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타지역보다 높은 유류세와 소수의 업체가 소수의 정유공장을 소유하며 공급시장을 휘두르는 독과점 상태, 타주로부터의 개솔린 공급이 봉쇄돼 있는 폐쇄적인 시장구조도 개스값 폭등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정유업계는 개솔린 수입 및 공급이 점차 늘어나면서 상승 추세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한풀 꺾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가파른 상승에 비해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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