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립 교도소 운동장 모습 (AP)
지난 5월 소요가 발생했던 캘리포니아주 솔라노에 있는 주립교도소에서 실종된 한 20대 수감자가 장기가 사라진 반 토막 난 시신으로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AP통신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부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4일 소요 와중에 탈옥한 것으로 추정된 니컬러스 앤서니 로드리게스(24)의 시신이 소요 발생 15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의 방에서 멀지 않은 샤워장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로드리게스의 시신은 복부와 흉부 장기가 적출된 채 거의 반으로 토막 나 있었던 것으로 부검 보고서는 밝혔다.
교정 당국은 살인죄로 종신형을 살던 같은 방의 수감자(46)가 유일한 용의자로, 현재 격리 상태이며 사라진 로드리게스의 장기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당시 소요 사태가 이 살인 사건을 은폐하거나 시신을 숨기기 위한 계략이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4일 이 교도소에서는 수감자 58명이 싸움을 벌여 수감자 3명과 교도관 1명이 다쳤다.
로드리게스는 강도죄로 8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었다.
새크라멘토에서 남서쪽으로 64㎞ 떨어진 캘리포니아 주립 교도소에서는 최근 15년 사이에 160명 이상의 수감자가 살해됐다. 이는 교도소 내 수감자 살인 사건 비율이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척 알렉산더 교도소장은 2011년 경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들을 카운티 단위의 교도소에서 수용하면서, 주립 교도소에는 가장 폭력적인 범죄자들만 남았다며 제한된 인력으로 모든 우발적 사건을 처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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