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미상 두차례 수상 프로듀서 재미 해몬드, 다큐멘터리‘대한제국의 발전’ 제작 나서
▶ 1시간 분량 2편, 내년 9월부터 PBS 340개 지국 통해 방영 예정

다큐멘터리‘대한제국의 발전’ 제작자 재미 해몬드 씨가 본보를 방문, 인터뷰를 하고 있다.
미국 PBS 방송에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제작해 두 차례 에미상(Emmy Award)을 수상한 제작자 재미 해몬드(Jamie Hammond) 씨가 이번에는 한미관계를 알리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시애틀에 본사를 둔 ‘웨스트 175 프로덕션(West 175 Productions)의 대표이자 수석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활동 중인 해몬드 씨는 다큐멘터리 ‘대한제국의 발전(The Evolution of the KOREAN EMPIRE)' 홍보를 위해 워싱턴 지역을 방문, 7일 본보를 찾아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해몬드 씨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자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1시간 분량으로 두 편을 제작해 내년 9월부터 PBS 340개 지국을 통해 방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다큐멘터리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으로 시작된 한미관계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성장, 그리고 K-문화 확산을 조명함과 동시 한미동맹을 다룬다”며 “1부는 1897년 대한제국 시기 조선의 정치·외교적 상황과 중국, 러시아, 일본의 이권 경쟁, 1903년 하와이로의 첫 한인 이민, 1095년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통한 미국의 일본 지배권 승인, 그리고 한국전쟁과 미군의 참전을 다루고, 2부에서는 전쟁 이후 급속히 발전한 현대 대한민국의 모습과 현재의 한미동맹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몬드 씨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한 아이디어는 지난해 2월 주미대사관 관계자와의 만남에서 시작됐으며, 같은 해 4월 한국 보훈부로부터 ‘평화대사(Peace of Ambassador)’로 임명받으며 본격화됐다”면서 “작업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중이며, 한국 비무장지대(DMZ)에서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윌리엄 윈십(William Winship)이 감독을 맡고, 한국사 전문가 마이클 새스 교수가 역사 자문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한미동맹이 굳건하지만 미국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한국 역사에 대한 내용의 거의 없다”며 “다큐멘터리 방영 이후에는 다큐멘터리를 미국 고등학교 수업에서 한국 역사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몬드 씨는 “제작비 마련을 위해 한국 및 미국 기업들을 접촉할 계획”이라며 “한미동맹이 지속되려면 차세대인 젊은 세대들이 한국의 역사와 역동적인 발전상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몬드 씨는 지난 6일 저녁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주미대사관의 이길현 보훈관, 한미동맹재단의 김종욱 이사, 미주한인동맹재단의 최태은 회장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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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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