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북상하며 국내선 항공편이 대거 결항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가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15.07.12.
7월 둘째주 일요일인 12일,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제주·광주·전남 등 일부지역에는 건축공사 현장 구조물이 무너지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 수원과 대구 등에 위치한 아파트에서는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일가족이 부상 당했다.
◇’무너지고 쓰러지고’…찬홈의 흔적
제주 지역에서는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어 각종 시설이나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빈발했다.
지난 11일 오전 0시20분께 제주 소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현장 구조물이 무너져 차량 1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12일 오전 9시에는 제주 일도2동 등 4개 지역에서 가로수 10여그루가 쓰러지기도 했다.
또 함덕해수욕장에 설치됐던 몽골 천막 5곳이 파손됐고 화북 영평동에서는 가로등이 부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7시께 남구 월산동 주택가에서 빨간벽돌 담벼락 10m 가량이 강한 비바람에 무너졌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라 다행히 인명 피해나 다른 재산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의 경우 해남과 영암에서 가로수 3그루가 넘어지고 목포 옥암동에서는 신호등 1개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광주와 무안, 여수공항 모두 오전부터 통제됐고, 전남지역 51개 항로 92척의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다. 지리산 입산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아파트·음식점 등 화재 사고 잇따라
12일 오전 9시5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나 최모(34·여)씨가 숨지고 남편 박모(32)씨와 딸(3)이 부상을 입었다.
불은 15분 만인 오전 10시5분에 꺼졌다. 이 사고로 인한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파트 주민 1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울러 소방서 추산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를 수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4분께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5층 건물 지하1층 음식점에서 불이나 46분만에 꺼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