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광팬인 케빈 도일(57)은 페탈루마에서부터 샌디에이고까지 600마일을 걸어 코믹콘에 참가했다. 그는 암으로 사망한 아내를 기리기 위해 이를 한 것으로 밝혀져 현지에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5.07.10
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만화 전시회인 ‘2015 코믹콘’에서 스타워즈의 ‘스톰트루퍼(Stormtrooper)’ 복장의 한 남성이 600마일(약 1000㎞)을 걸어 화제가 되었다. 남성은 암으로 사망한 아내를 기리기 위해 이를 한 것으로 밝혀져 현지에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타워즈의 광팬인 케빈 도일(57)은 스톰트루퍼 복장으로 페탈루마에서부터 샌디에이고까지 600마일을 걸어 코믹콘에 참가했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 코믹콘에 참가했지만, 케빈 도일과 같은 이야기를 가진 사람은 없었다.
케빈은 지난 2012년 11월 7일 아내 엘린을 췌장암으로 잃었다.
케빈과 엘린은 1년간의 결혼생활 밖에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케빈은 아내의 스타워즈 만화를 그리는 솜씨는 절대로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부부는 둘다 스타워즈 광팬이었다.
케빈과 엘린은 스타워즈 의상회에서 처음 만났다. 그들은 종종 같이 스톰트루퍼 복장으로 갈아 입기도 하고 같이 미술 컨벤션에서 엘린이 그린 만화책을 팔기도 했다.
케빈은 아내에게 2009년 프로포즈 할때 베이더의 복장을 입었었다. 그들은 2010년 결혼했고 결혼반지는 R2D2였다.
하지만 엘린은 2011년 췌장암 판정을 받았고 13개월 후 사망했다.
케빈은 현지 언론에게 아내의 죽음 후 직장도 그만 두고 집도 잃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삶의 의욕을 잃었었다.
“아내는 본인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 케빈은 “나는 절대로 아내에 대한 기억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케빈은 600마일을 걸으면서 다시 삶의 의욕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사람들이 케빈이 걷는 길에 각종 음식과 물을 제공하며 포옹하면서 그의 여정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나는 그저 아내를 기리기 위해 걸었다”고 말한 케빈은 “사람들이 내 여정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고 응원해 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케빈은 또한 “엘린 리틀 엔젤스”라는 제단을 설립했다. 이 제단은 아이들과 암 환자들을 위해 선물들을 제공하며, 죽은 아내의 이름을 기린다. 케빈은 지금까지 4000 달러를 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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