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시민참여 풀뿌리운동 LA 컨퍼런스에서 강사로 나선 진교륜(맨 오른쪽) 박사가 정치력 신장을 위한 한인사회의 관심과 정치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앞으로 제2, 제3의 데이빗 류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전국 단위의 한인사회 네트워킹이 중요합니다”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한인 풀뿌리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LA 컨퍼런스가 8일 LA 한인회 주최로 열려 한인 차세대 정치인 배출 및 정치력 신장을 위한 전국 한인사회의 교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날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컨퍼런스에는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차관보를 지낸 진교륜 박사와 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와 송원석 프로그램 디렉터 등이 강사로 나서 한인사회의 결집력이 정치력 신장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동석 상임이사는 “미 전역의 200만 한인들의 정치력이 분산되어 있어 한인 밀집지역인 LA를 기점으로 결집해야 정치력 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미 대통령선거가 실시되는 만큼, 적극적인 선거참여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을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A와 뉴욕 등 한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전국단위의 네트웍 및 조직’을 구축해 각 지역에서 유권자 등록과 투표 참여, 정치 후보에게 커뮤니티의 현안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해야 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미 전역 각지에서 각자의 업무를 수행하지만 정치력 결집이 필요할 경우 역량을 함께 발휘할 수 있는 전국단위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최근 LA 시의회에 입성한 데이빗 류 시의원을 기점으로 앞으로 한인들의 정치력이 점점 커질 것을 확신한다. LA 한인들이 풀뿌리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